몇 해 전 한옥을 짓던 중

쥔장의 아버님 꿈에 나온 한옥 이름을 5년이 지난 지금에야 세겨 달았다.

아버님께서  직접 나무 고르시고  대패작업 하시어  손수 한자한자 세기시니 

그 정성이 바로 장인 정신이리라..

 (바쁘다는 핑계로 해드리지못하고.. 죄송할 따름이다)

이렇게 현판을 달아놓으니 한옥이 더 근사하게 제대로 갖추어진 느낌이다.^^

아직도 한옥을 보면 몇 해 전 꼬박 2년이 넘게 두 부자가  추위와 싸우며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

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짓던 모습이 생각나 가슴이 아프다.. 지켜보기만 했는데도 ...

직접 지으신 두 분은 배 숲 한가운데 위풍당당하게 멋드러진 한옥을 보면

얼마나 가슴 뿌듯하실지...^^*

아버님께서 말씀하시길 " 내 생전에 지은 집은 이게 마지막이겠다." 하셨다.

현판에 쓰인 한문은

"우리원대"라고 하셨다.

한자를 보면 "넉넉할 우, 배나무 이, 집 원, 집터 대"로  글자 하나하나 그대로가 아버님 꿈에 보이시며

이렇게 지으라 하셨다고 하니 참 신기하고, 귀한 이름이다.

 "배(梨)가 넉넉하고 배움이 있는 곳" 

 맛도 좋으며 싱싱하고 그 어느곳보다 건강한 배를 기르며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배우는 곳이 되고자 한다.